편도결석은 입냄새의 주범이자 목 이물감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질환입니다. 작고 단단한 결석이 목구멍 안쪽 편도선에 형성되며, 반복적인 편도염이나 구강 위생 불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불쾌한 냄새와 이물감, 통증까지 동반될 수 있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줍니다.
본 글에서는 편도결석이 생기는 구조적 원인부터 주요 증상, 자가 관리 및 병원 치료법까지 깊이 있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입냄새로 고민하거나 반복적인 목의 불편함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보셔야 할 내용입니다.
편도결석이 생기는 주요 원인
편도결석은 입 안의 편도선(구개편도)에 형성되는 석회화된 알갱이입니다. 주로 1mm~5mm 크기로 작지만, 간혹 1cm 이상까지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결석은 음식물 찌꺼기, 죽은 세포, 점액, 세균 등이 편도선의 미세한 구멍인 ‘편도와(crypt)’에 쌓여 생성됩니다.
편도는 인체 면역 시스템의 일환으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구조는 구멍이 많고 요철이 깊은 특성 때문에, 오히려 이물질이 잘 끼는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편도와 안에 이물질이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과 결합하여 악취와 함께 단단한 결석으로 굳는 것입니다.
또한, 구강 위생이 좋지 않으면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편도결석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양치질을 대충 하거나 혀 세정을 하지 않는 경우, 음식물 찌꺼기가 오래 머물며 세균의 번식터가 됩니다. 침 분비가 적은 사람이나 구강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도 세정작용이 약해져 결석이 더 잘 생깁니다.
흡연, 과도한 유제품 섭취, 탄산음료 섭취, 자주 편도염을 앓는 체질도 편도결석의 주요 위험요소로 꼽힙니다. 특히 만성 편도염 환자에게서는 편도와가 비정상적으로 커져있어 결석이 더 자주, 더 많이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
편도결석은 크기가 작을 때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염증을 유발하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대표적으로 악취, 목 이물감, 통증, 알갱이 배출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하고도 불쾌한 증상이 바로 지속적인 구취입니다. 편도결석 속에는 황을 포함한 휘발성 황화 화합물(VSCs)이 들어있어, 썩은 계란 냄새와 비슷한 악취를 유발합니다. 양치질, 가글 등으로 일시적으로 냄새가 줄어들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 반복적으로 냄새가 돌아옵니다.
두 번째로는 목 안쪽의 이물감입니다. 결석이 편도와 안에 박혀 있을 때,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지속되며 삼킬 때 불편함을 유발합니다. 결석이 커질 경우에는 통증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기침할 때나 입을 헹굴 때 작고 누런색 혹은 하얀색 알갱이가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이 알갱이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며, 눌러보면 쉽게 으스러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편도결석이 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편도염 증상처럼 편도선 붓기, 열감, 미열, 드물게는 삼키기 어려움(연하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어 단순한 ‘알갱이’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증상이 다양하고 심각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예방 방법
편도결석의 치료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뉩니다: 자가 관리, 전문 의료 제거, 외과적 수술입니다.
- 자가 제거: 면봉, 물주입기, 구강세정기 등을 이용해 제거 가능하나, 출혈 위험이 있어 조심해야 함
- 이비인후과 치료: 내시경, 항생제, 고주파 시술 등 병원 기반 치료 가능
- 편도절제술: 재발 심할 경우 외과적 편도 제거 수술 고려
예방을 위해서는 구강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칫솔질, 혀 클리너, 무알코올 가글, 수분 섭취, 자극적 음식 줄이기 등을 실천해야 합니다.
편도결석은 흔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질환입니다. 입냄새, 목 이물감, 통증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은 결석이라도 꾸준히 생긴다면 생활습관과 구강 위생부터 점검해보세요. 필요 시에는 병원 치료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